
이정후 선수는 2025년 MLB 시범 시즌 개막전에서 시구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290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경기로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개막전에 3번타자로 출장한다.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토토사이트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훈련 시작 전에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일 경기 라인업은 조금 있다가 나올 거고, 선수들은 아직 모른다. 곧 알려줄 것이다. 이정후는 내일 경기 라인업에 3번타자로 나간다”고 말했다.
멜빈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이정후의 타순을 톱타자로만 고집하지 않고 3번 등 다양한 타순으로 출장시킬 뜻을 밝혔다. 첫 경기부터 3번타자 테스트를 한다. 이로써 이정후는 어깨 부상을 당한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레즈전 이후 290일 만에 실전 경기에 출장한다.
이정후는 지난 18일부터 투수들을 상대로 라이브 배팅을 실시하며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다.
첫 라이브 배팅 훈련 때는 투수의 공을 눈으로 지켜만 보고 감각을 익혔다. 둘째 날에 딱 1차례 타격을 하고 불펜투수의 투구수와 좌투수 상대로 타격코치가 치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스윙 한 번으로 끝났다.
22일 만난 이정후는 “어제는 공도 많이 보고, 타격도 2차례 했다. 우투수와 좌투수 공을 한 번씩 쳤다”며 “어제 좋았던 거는 변화구를 많이 보면서 변화구 타이밍도 맞춰봤다. 아직 좀 변화구에 타이밍이 잘 맞지는 않지만 변화구를 좀 봐서 좋았다”고 말했다. 토토사이트
이정후는 “감독님이 내일 경기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그냥 나가겠다 했다. 감독님이 ‘알겠다’고 하시더라”로 말했다. 이어 “내일 경기에 나가면, 오랜만에 실전이라 일단 감각이 제일 걱정인데 시범경기가 많이 있으니까 경기를 하면서 (감각을) 잘 찾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22억원)에 계약하면서 ‘잭팟’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에서 톱타자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5월 13일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를 향해 몸을 날린 이정후는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MRI 검진 결과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고, 6월 4일 미국에서 닐 엘라트리체 박사의 집도로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이 됐다. 지난해 37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토토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