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반갑고 기쁘다.”
대구FC의 ‘원조’ 브라질 삼각편대가 다시 모였다. 에드가(38), 세징야(36), 라마스(31)가 2025년 대구의 ‘명예회복’에 앞장선다. 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025시즌 유쾌한 반전에 도전한다. 2024년 승강 플레이오프(PO)의 처절한 아픔을 교훈 삼아 도약하겠단 각오다. 선봉에는 ‘에이스 듀오’ 에드가와 세징야가 선다. 두 사람은 최근 대구와 재계약했다. 세징야는 “대구에서 오래 함께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래엔 대구에서 아름답게 은퇴를 하고 싶다.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대구FC와 재계약해 기쁘다”고 말했다. 에드가도 “대구FC에서 여정을 계속하게 돼 행복하다. 팀과 대구라는 도시는 이제 나의 집이 됐다. 오래 머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중원의 핵심’ 라마스가 복귀를 알렸다. 라마스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구에 합류했다. 실력을 인정 받아 2022년 여름 이적시장 부산아이파크로 이적했다. 그는 2년 6개월여 만에 대구로 돌아왔다. 라마스는 “대구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준 특별한 팀이다. 다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싶다. 대구가 (새 시즌) 파이널A에 진입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획득하고 우승까지 노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바카라사이트
브라질 삼각편대 에드가, 세징야, 라마스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찰떡’ 우정을 과시했다. 셋은 2021년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대구의 파이널A 3위를 이끌었다. 당시 에드가는 32경기에서 10골-5도움, 세징야는 32경기에서 9골-7도움을 기록했다. 라마스는 후반기에 합류했지만, 17경기를 소화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세 사람은 대구에서 1년여 호흡을 맞췄지만, 라마스가 대구를 떠난 뒤에도 우정은 계속됐다. 대구 관계자는 “라마스가 부산으로 이적한 뒤에도 셋이 휴식기 때 자주 만났다. 라마스가 팀에 합류했을 때 셋이 ‘어색한 부분은 없다’고 했다. 오히려 다시 셋이 함께하게 됐다며 기뻐했다”고 귀띔했다.
셋은 현재 태국 치앙라이에서 동계전지훈련 중이다. 에드가, 세징야, 라마스는 한 입 모아 “훈련도 같이 하고, 그 뒤에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다시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는 2024년 K리그1 11위로 추락했다. 승강 PO 끝 힘겹게 K리그1 무대에 살아남았다.